집고양이들은 종종 창문 밖을 바라봅니다.

언뜻 보면 집안에서의 생활이 답답하여 바깥세상을 동경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이는 고양이가 나가고 싶어서 하는 행동이 아니라 바깥의 움직이는 물체들을 구경하는 것이며,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확인하고 감시하는 행동입니다.

이를 모르고 고양이가 답답해하는 건 아닐까 하는 마음에 고양이를 산책시키겠다고 데리고 나갔다간 고양이를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고양이들이 바깥 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길고양이의 수명이 집고양이보다 현저히 짧은 것은 그만큼 바깥생활이 위험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먹이를 구하기 힘든 건 기본이고 각종 기생충과 병균에 노출되어있으며,

고양이끼리의 영역 다툼으로 한 곳에 정착하기도 힘든 게 길고양이의 삶입니다.

특히 집에서 살던 집고양이의 경우 사람의 손을 탔기 때문에 더더욱 야생에서의 생활은 위험천만합니다.

주로 로드킬을 당하는 고양이들이 대부분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입니다.

다시 말해 버려진 고양이는 십중팔구 죽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절대 고양이를 잃어버리거나 버리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