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보 보니까 우리 마루가 생각나요. 활달한 아이였고 사춘기내내 옆에 있어줬는데... 성인이 되고 독립을 해서 간혹 본가에 가서 마루를 보면 마음이 아파요.
가도 반기지 않고 눈만 꿈벅거리다 잠만 자고, 털을 깎이러 가면 피부에 검버섯이 피어있고 . 사람의 노화보다 더 빠른 것이 동물의 숙명.... 정말 곁에 있을 때 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울 동생이 지붕위에서 새끼냥이가 자꾸 운다고 올라가서 델꼬왔는데 동생은 중학생 나는 고등학교 3학년때라 돈 여유도 없었고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놀아주기는 커녕 놀러 다니고 알바한다고 지금 생각하면 신경을 많이 못써줬던거 같아요...맨날 따뜻한 밥통위에 올라가 있었던거 기억나네요ㅠㅠ
가도 반기지 않고 눈만 꿈벅거리다 잠만 자고, 털을 깎이러 가면 피부에 검버섯이 피어있고 . 사람의 노화보다 더 빠른 것이 동물의 숙명.... 정말 곁에 있을 때 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